위중증 하루 만에 다시 1천명대로…신규 확진 이틀째 5천명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5천318명 보다 116명 감소한 5천202명으로, 이틀째 5천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천828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인 1천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7명으로 내려왔지만 하루 만에 25명 늘어 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8일 1천16명으로 처음 1천명을 돌파했고, 19일 1천25명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위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환자 병상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7.7%(837개 중 734개 사용)로 여전히 90%에 근접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선 이날 하루 1천3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1천488명보다 175명 감소한 수치지만 사흘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85.3%(381개 중 325개 사용)보다 1.1%p 오른 86.4%(381개 중 329개 사용)로, 열흘째 80%대의 한계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하루 만에 49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는 227명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선 4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감염자가 30명 넘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빨라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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