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극장가…미국 액션, 중국 로맨스까지 다양하게 만난다

원샷 스틸컷. 풍경소리, TNS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원샷 스틸컷. 풍경소리, TNS 제공/청춘적니 스틸컷, 하우스오브구찌 스틸컷. 특송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공

새해 첫 달, 액션ㆍ로맨스ㆍ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오는 10일 관객과 만나는 액션 영화 <원샷>은 미국 워싱턴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한 CIA 정보 분석가와 네이비 씰이 ‘검은 섬’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 수용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일급비밀의 섬에서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실시간 탈출하며 아낌없이 몸을 던지고, 다양한 소품과 배경을 활용해 숨 막히는 격투를 보여준다. <원샷>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원테이크의 논스톱 촬영으로 이뤄져 생생함을 더한다. 그동안 롱테이크 미학을 담았다고 알려진 영화 <1917>, <빅토리아> 등의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이어 12일에는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청춘적니>가 개봉한다. <먼 훗날 우리>, <소년시절의 너>를 잇는 중국 로맨스물로, 자국에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춘적니>는 청소년 시절부터 10년 동안 커플이었던 남녀 주인공이 결혼을 앞두고 현실의 벽과 마주하며 위기를 겪는 스토리를 담는다. 초반 분위기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유명한 “내 청춘 속 누구보다 빛났던 너, 세상 끝에서 다시 함께하게 될 거야”라는 문구처럼 먹먹하고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다.

또,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도 12일 스크린을 방문한다.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던 이름 ‘구찌’를 갖기 위해 구찌를 죽이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1년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내 준 작품이기도 하다.

같은 날 국내작은 <특송>이 개봉한다.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경찰ㆍ국정원의 타깃이 돼 도심 한복판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선보인다. 화려한 액션과 꼼꼼한 범죄 스토리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기생충>으로 한 차례 작품을 같이했던 배우 박소담과 정현준이 조우해 다시 한 번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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