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센터 등도 반영해야
인천지역 역세권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연계한 개발계획 수립이 시급하다.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역과 부평역 등을 지나 남양주 마석으로 가는 GTX-B 노선을 추진 중이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시는 인천지역 정차역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경인국철 등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환승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GTX-B로 인해 이들 역들이 승하차 인원 및 유동인구 등의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역들은 모두 인천의 주요 도심에 있는 만큼, GTX-B와 관련한 역세권 개발에 따라 지역 활성화뿐 아니라 전체 공간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는 부평역은 이미 인구, 종사자, 카드매출액, 유동인구, 승하차 인원 등 활성화 정도가 매우 높은 곳인 만큼, GTX-B 환승이 이뤄지면 활성화 지표가 더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시설에 신규 시설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개발을 통해 부평 상업거리 등 주변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다만 부평역 일대 소규모 개발을 할 땅이 부족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곳은 2017년 이후 이미 신축이 활발히 이뤄져 현재 활용가능한 평균 땅이 1필지 당 200㎡ 이하로 규모가 작다. 게다가 땅값도 인천 역세권 중 유일하게 1㎡당 300만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 인천시청역은 시청이 있어 행정중심지라는 특징이 있지만 개발 등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개발계획을 짜야 할 필요성이 크다.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계획적 측면에서 부평역이나 인천시청역 주변에 대해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조금 더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한 공간을 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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