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 추진

지역 특산물 발굴 및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일환

인천 옹진군이 지역 특산품의 경쟁력과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 가공산업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23일 군에 따르면 오는 3~6월 총 사업비 6천만원(군비 70%, 자부담 30%)을 들여 지역 농가 3곳에 농산물 가공·포장 등을 위한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군은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농식품 생산을 확대해 농가의 숨겨진 특산품을 발굴하고, 가공 농식품의 각종 마케팅 사업 등으로 관광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군은 방앗간 또는 건강원 등 농산물 즉석판매제조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지역 농가에 열풍건조기, 분쇄기, 고추방아 씨분리기 등 농식품의 가공·포장 등에 필요한 모든 장비의 신규 구입 및 교체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농가 1곳당 최대 2천만원이다. 현재 가공 농식품 생산을 할 수 있는 가공시설 운영 농가는 백령도 11곳, 영흥도 9곳, 대청도 6곳 등 모두 35곳이다.

특히 군은 호박 수제 쿠키 등 이들 농가의 각종 가공 농식품을 새로운 특산품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역 유명 관광지와 선착장 등에 판매소를 설치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수산 특산품 쇼핑몰 ‘옹진자연’과 각종 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 가공 농식품을 홍보·판매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또는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받은 지역의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이다. 군은 다음달까지 각 면사무소의 자체 심사를 거친 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대상 농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성과에 따라 내년 사업의 지원 대상 및 지원 금액 등을 대폭 늘리는 등 지역 농가의 농식품 가공·포장 산업의 비중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환경이 바뀌고 있는 만큼 농식품의 가공·포장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농가들이 가공·포장을 통해 다양한 가공 농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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