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 유치 도전장

인하대·인천대 등 컨소시엄 구축 등 본격화

인천시가 중앙 정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 유치에 도전장을 낸다. 시는 이 사업을 따내 지역 내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올해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최장 5년 동안 화이트바이오산업 등 모두 11개 사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2022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교육훈련) 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추진할 이 사업 중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사업비는 올해 9억3천100만원이며, 앞으로 5년 동안 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상태다. KCL 등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인하대·인천대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인하대·인천대는 해마다 15명 이상의 화이트바이오산업 분야 석·박사를 배출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바이오매스 저분자화기술이나 생물촉매·발효시스템기술, 바이오화학융합-고분자화기술 등 3가지 특화 분야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현재 대학들은 특화 전공(트랙) 도입 때 특성화 학과 신설(개편)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화이트바이오 특화 분야별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 대학에서는 화이트바이오 개론과 생물공학특론, 바이오매스 및 바이오화학, 융합신소재 등 기초 교과를 도입한다. 전공 교과로는 바이오에너지공학특론이나 바이오신소재공학특론, 식품생물공학특론, 고급효소학특론, 식품생물학특론, 고급바이오나노신소재특론, 생물화학공정특록, 고분자전자재료, 고급분리공정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업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프로젝트를 비롯해 화이트바이오의 단위기술 단기집중교육과정 운영 등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연구기관과 공공 기관의 화이트바이오산업 분야의 실습 장비와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현장실습 등 실무 과정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신청서를 만들어 다음달 8일 이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다음달에 발표 평가 등을 한 뒤, 3월에 확정해 협약 등을 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치한 150억원 규모의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사업과 맞물려 올해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까지 육성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플라스틱 밸류체인 구축 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의 바이오공정 분해 처리 연구개발 및 실증 추진을 비롯해 인천형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제 도입,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제품 구매 유도 등을 추진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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