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김포서 집단감염…경기도 재택치료자 1만명 돌파

경기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증가한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713명으로, 지난 20일(2천431명) 이후 이틀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와 시흥시, 김포시에서 집단감염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평택시에선 이날 356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25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이다.

시흥시에선 경찰관이 대거 확진,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흥경찰서 경무계 A경찰관이 지난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전체 직원의 3.4% 수준인 27명 경찰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업무 공백이 나타난 부서에 대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섰다.

김포시 감정동 한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12일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등 총 349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3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해당 교회를 임시 폐쇄조치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내 재택치료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재택치료대상자는 전날(9천506명)보다 827명 증가한 1만333명으로 집계, 지난해 11월1일 재택치료제도가 도입된 지 83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하루 동안 네이버 QR 체크인 서비스의 일부 기능이 수차례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서비스 복구를 완료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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