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교육 대전환 여정 시작"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이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이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65)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종태 전 원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을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미국의 교육 변화 이론가 마이클 풀란은 진정한 변화는 ‘중간 리더십’을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라며 “바로 교육감과 시도교육청이 변화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제가 교육감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0여년 동안 교육학자, 연구자로 살아온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며 교육 ‘대전환’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전 원장은 3대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들이 배움의 주체가 돼 재미있는 공부를 하는 ‘잠 깨는 교실’과 시끌벅적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학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중 ‘학교 밖 방과 후’ 학교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출연·운영하는 가칭 ‘학교 밖 방과 후 학교’는 학교 내 방과 후 교육과 돌봄교실은 물론 마을 방과 후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전 원장은 이를 통해 학교 수업과 마을 교육이 함께 발전하고,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 자치 구형 ▲학생들의 학습 경험의 장을 학교에서 마을로 확장 ▲진로 중심 교육 구현 ▲대안교육 지원 방안 모색 등 4대 정책 과제도 발표했다.

이 전 원장은 끝으로 “365일 교육감실을 열어 모두에게 귀을 기울이되, 반드시 원칙을 지키겠다”라며 “늘 현장을 가까이 하고 어떤 이익 집단에도 편향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원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참여정부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사)한국교육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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