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44일 만에 전국 하루 확진자가 2만명 이상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방역체계를 3일부터 적용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인 2만270명이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달 26일(발표일 기준)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지난주(1월23~29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주의 50.3%보다 29.7%p 높은 80.0%로 집계, 해당 변이가 지배종화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는 설 연휴 이후 하루 확진자가 최대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자, 밀접 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한정해 전국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진행한다.
60세 미만 등 저위험군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동네 병·의원(이하 경기도내 총 147곳)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선별진료소 관리자의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면 된다. 양성 판정 시 PCR검사가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든 역량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