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2인의 성난 사람들>
9~13일 안산문화재단별무리극장 / 공연은 1957년 무더운 여름, 한 소녀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의 평결을 내리기 위한 뉴욕 지방법원 배심원실이 배경이다. 투표를 위해 모인 12명의 배심원은 유죄든 무죄든 만장일치가 돼야 하지만 11명의 배심원이 유죄에 표를 던진 가운데 1명의 배심원이 무죄에 표를 던지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선재의 연출과 함께 권은협, 이재, 정사유, 최원호 등 개성넘치는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전석 2만원.
<해설과 합창으로 듣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10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성남시립합창단의 2022년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합창단의 하모니로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유희정의 해설과 바리톤 김대수의 협연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겨울 애상적 감상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1부에선 '밤인사', '동결' 등이 연주되고 2부에선 '우편마차', '백발의 머리' 등 총 24곡이 합창 선율로 태어난다. 묵직한 바리톤의 음성과 합창 버전으로 편곡된 음악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느낄 수 있다. 전석 5천원.
●전시
<이진혁 : 지금 할 수 있는 것>
~2월28일 가평 갤러리디오 / 서예가 이진혁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은 때론 부드럽고 때론 거칠게 붓으로 담은 이진혁 서예 세상에 펼쳐진다. 전시는 기와를 통한 심상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방과 서예, 스케치 등 많은 작품 수를 방처럼 꾸민 두 번째 방, 도자기와 셔츠 등 소품으로 실험을 하는 세 번째 방 그리고 통도사 팔상도의 7번째 녹원전법상, 8번째 쌍림열반상의 초본을 복원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네 번째 방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칸딘스키,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4월17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100여년 전 러시아를 흔든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걸작 75점이 관객을 찾는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러시아 국립미술관인 예카테린부르크미술관의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또 크로스노야르스크미술관, 니즈니 노브고로드미술관 등 러시아 연방 문화부에 문화재로 등록 관리 중인 국보급 작품들도 함께 오른다.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선구자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대표작 ‘절대주의’를 포함해 입체·미래주의 경향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인’(1913)을 통해서는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회화양식을 살필 수 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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