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이어 최다 확진…전국 10대 첫 사망사례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1천952명으로, 지난 1일(6천50명→6천557명→7천226명→1만449명) 이후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만6천879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이날 용인시에서만 1천13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도내 시·군 중 최초로 1천명 이상의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평택시(917명), 수원시(886명) 등 31개 시·군 중 24곳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지난달 중순 이후 도내 확진자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주차(1월9~15일) 주간 확진자는 1만566명이었던 반면, 6주차(1월30일~2월5일) 확진자는 3만475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재택치료자도 덩달아 증가했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9천398명으로 이는 도의 관리 가능 인원 93.1%(4만2천295명 중 3만9천398명) 수준이다. 이에 도는 현재 15곳인 단기외래진료센터를 19곳으로 늘려 의료체계 포화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광주광역시에서 고교생 A군(17)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아 사망 사례는 있어도 10대 확진자가 세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24일 감염사실이 확인된 A군은 7일 뒤 격리에서 해제됐으나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A군은 기저질환이 없는 데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만큼 방역당국은 백신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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