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기지역 순회 일정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말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역을 훑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을 진행했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공략하고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면서 일부 지역은 방문하지 않았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기지역 순회 일정 중 미처 찾지 못한 곳을 이달 중 방문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앞서 이 후보는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민심을 다지고자 지난달 23일 수원을 시작으로 오산·평택·안성·화성 등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용인·이천·여주·양평·성남·광주를, 지난달 25일과 26일에도 각각 포천·가평·남양주·하남·구리·의정부와 고양·광명·부천·파주·양주 등을 찾아 이 후보를 보러 온 도민을 향해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자연스레 지난달 27일 예정된 경기지역 방문 일정은 취소됐다. 이를 두고 이 후보의 방문을 기대했던 미방문 지역 도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매타버스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는 이 후보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안산과 동두천, 연천 등을 찾지 못했는데, 꼭 매타버스 일정이 아니더라도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해당 지역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방문 지역 같은 경우 우선 서면과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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