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공화국’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무속과 신천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소환 무산, 윤 후보의 구둣발 등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박광온 공보단장(수원정)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대한민국을 검찰제국으로 만들고, 측근들을 앞세워 보복수사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헌법도 국민도 민주주의도 모두 검찰 발아래 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이 끝내 무산됐다”면서 “검찰공화국 재건으로 배우자 김씨의 혐의를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열차 좌석 구둣발 논란과 관련, “떡하니 좌석에 올린 윤 후보의 구둣발에서 국민은 윤 후보의 본심을 봤다”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능한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관용차량 사적 이용 의혹과 민주당 전 선대위 관계자의 윤 후보에 대한 주술과 저주 의식 등을 강력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 추미애 대표 등 4명을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과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대본부 대변실은 “이 후보는 스스로를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라고 자찬하지만 실상은 ‘일머리 없는 무능한 후보’”라면서 “경기도의 성장률(GRDP)은 2018년 6.0%, 2019년 2.3%, 2020년 0.3%로 점점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한 언론에 보도된 김씨에 대한 불법 의전 의혹과 관련, “김씨가 관용차를 수시로 사적용도로 사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 전 선대위 관계자의 윤 후보에 대한 저주 주술행위과 관련, “민주당의 저주행위 등 이성을 잃은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엄중하게 심판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민·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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