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 의원, 이재명-윤석열 ‘프레임 전쟁’ 치열

20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 의원들이 치열한 프레임 전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능하고 검증된 후보라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검찰공화국, 정치보복, 주술과 신천지, 막말 등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힘쓴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 내로남불 정권교체를 강조하면서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 대장동 의혹과 법인카드(법카) 유용 논란, 옆집 의혹 등을 지적하며 인성과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박정 도당위원장(파주을)은 유세에서 “위기의 순간에는 유능하고 검증된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야 한다”면서 “무능하고 무지한 후보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통달한 후보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가 달려 있다”며, 윤 후보를 겨냥해 ‘검찰공화국’과 신천지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또한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수원정)은 ‘박광온TV’에 선대위 브리핑을 올려 “윤 후보가 ‘정치보복 생각해본 적 없다’더니 오히려 가는 곳마다 정치보복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취조실 정치검사의 협박성 언어로 국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김성원 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은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암울했던 5년, 경제와 민생, 자유와 공정을 망쳤다”고 비판하며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윤 후보와 젊어진 경기의 힘으로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윤 후보가 동서의 장벽을 허물고 영남과 호남의 깊은 골을 메꾸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보수정권 후보도 이루지 못한 통합의 정치를 윤 후보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성남 분당갑)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뿐만 아니라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카 유용 논란, 이 후보 자택의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로 밝혀진 점 등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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