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심부름꾼이자 대변인”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수원상공회의소 제공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수원상공회의소 제공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와 기업 발전을 함께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67)은 22일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 내내 겸손과 낮은 자세로 섬김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20일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제 24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됐다.

김 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수원상의 조직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우선 내부 조직을 ‘1센터 3팀’으로 개편, 업무의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또 수직체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임원실을 없앤 뒤 직원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공간을 효율성있게 재편했다.

김 회장은 “갑작스레 중책을 맡아 무겁고 어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10년간 수원상의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해왔다”라며 “급변하는 산업패러다임 속에 기업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나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3년차에 따른 어려운 기업 환경에도 김 회장은 더 많은 회원사 유치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과거 수원시에는 많은 기업(제조업)들이 있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총량제 등으로 인해 시흥, 안산, 화성, 평택시 등 타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것을 본 김 회장은 제조업이 아닌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IT업계로 눈을 돌려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11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상의를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미덕으로, 기업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회원사 증대에 힘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원특례시’로 도시 품격이 높아진 만큼 수원상의 역할 또한 커질 것을 기대하며, 산업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 산업 구조는 제조업에서 스타트업, ICT 융복합산업으로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상의 역할과 기능 또한 더욱 다양해졌다.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문적 구조를 이미 갖춘 수원상의는 기술, 마케팅, 고용, 네트워크 등의 분야에서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원상의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지역 경제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원상의는 수원지역 상공업계의 모든 구성원들과 동행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해 권익보호, 경영 환경 개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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