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풍토병(엔데믹) 초입 평가…인천 7천771명 확진

방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코로나19의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는 초기 단계로 평가하며 ‘일상회복’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이 같은 판단은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8%, 0.38%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백신을 접종한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0%에 가깝다.

방역 당국은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을 738곳으로 늘려 21만명 이상이 건강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일반관리군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도 6천386곳까지 확보했다. 방역 당국은 일상적인 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이 더 커지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9만9천573명이며, 이중 인천은 7천7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9천19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20일 7천364명, 21일 7천772명으로 이틀 연속 7천명대를 유지했다.

인천에서는 현재 일반관리군 3만1천786명, 집중관리군 3천771명 등 3만5천557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78개 중 89개(가동률 23.5%)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1천733개 중 765개(가동률 44.1%)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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