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전자상거래 거점 도약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남항 아암물류2단지 2단계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IPA에 따르면 최근 연수구 송도동 298 일대의 아암2단지 2단계 사업부지 98만㎡에 대한 도로와 전기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IPA는 이번 기반시설 공사에 2025년까지 800억~1천억원을 투입한다.
IPA는 아암2단지 2단계 사업부지를 1단계 1구역과 같은 전자상거래 중심의 물류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인천신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물류인프라 구축과 글로벌배송센터(GDC) 유치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IPA는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아암2단지 개발계획의 세부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로부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및 ‘자유무역지역’ 등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수요 분석 및 경쟁력 파악 등도 병행한다.
앞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받은 아암2단지 1단계 1구역은 이미 국내 중견 수출입 물류기업과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IPA는 아암2단지 2단계 사업부지를 전자상거래 중심의 물류단지로 구축하면 인천항이 장차 글로벌 전자성거래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 중이다.
IPA 관계자는 “아암2단지 1단계 1구역은 입주기업 모집(제3자 공모)에서 7곳의 국내외 기업이 의향서를 냈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아암2단지 2단계 사업부지 등 인천항은 국제여객부두와 카페리 등 전자상거래 화물 처리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해상·항공 연계 복합운송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2종 항만배후단지인 아암2단지 1단계 3구역은 해양수산부가 민간개발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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