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둔기로 서로를 폭행한 5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59)와 B씨(5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7일 오후 9시40분께 동안구 비산동의 한 노상에서 각각 둔기를 든 채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앞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지지하는 대선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갈등을 빚었다.
이들은 식당에서 나와 말다툼을 이어가던 중 주변에 있던 알류미늄 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휘두른 알류미늄 파이프에 머리를 다쳤다. B씨도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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