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생하는 후배 위해…수원특례시 공무원 솔선수범

수원특례시 간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격무에 시달리는 후배들을 위해 관련 수당을 받지 않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27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15일께 국장과 과장 공무원들은 주요 직무수당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애초 격무 부서에서 근무하는 4·5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제공될 이 같은 수당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직급의 공무원 정원 10% 수준인 20여명이 각각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6급 이하 공무원들이 보건소에 투입되는 등 격무에 시달리자 간부 공무원들을 후배들을 위해 이 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예산의 활용 폭이 넓어지면서 시는 6급 이하 공무원 지급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는데다 연이어 1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6급 이하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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