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마트 자율주행 셔틀’의 도입을 본격화한다.
28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장기주차장의 주변 도로 2㎞를 자율주행으로 순환하는 셔틀의 시범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T1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기 위해 3년간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이르면 2025년께 T1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자율주행 셔틀을 예약·호출할 수 있는 호출형 서비스 응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셔틀의 실시간 위치부터 이동경로와 차량 상태 등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자율주행 셔틀로 이용할 승합차(10~15인승 규모) 2대의 개조·제작 역시 추진한다. 공항공사가 자율주행 모드의 탑재를 추진하는 이들 승합차는 현재 운행 중인 순환버스보다 작지만, 자율주행의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기반 시설과 장비 등을 모두 마련한 이후인 내년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셔틀의 1차 시범운행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18년 KT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 T1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당시 자율주행 버스는 라이다(Lidar) 등 차량 센서와 위성항법장치(GPS)의 위치정보를 바로잡는 기술을 통해 T1 장기주차장의 순환도로 2.2㎞ 구간을 시속 30㎞로 주행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셔틀의 시범도입을 통해 국내기술 검증, 실증데이터 확보, 효과적 여객 편의 서비스 제공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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