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확진자 19만명, 인천 1만5천964명 ‘역대 최다’

인천시, 중앙 인력 410명  군·구보건소에 지원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2번째인 19만명을 넘은 가운데, 인천에서는 1만5천964천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만8천80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69만1천488명이다. 이날 인천에서는 1만5천9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3일 1만3천863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1주일 만에 1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누적 확진자는 25만8천867명이다.

특히 확진자 7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45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지난달 1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에 5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76명이다.

이 밖에 인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99개 중 167개, 감염병 전담 병상은 1천768개 중 716개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일선 보건소의 일손 부족 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중순께 중앙대책본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이달부터 국세청 직원 68명, 관세청 직원 57명 등 모두 410명을 인천으로 파견했다. 시는 이 중앙 인력에 지역 내 군 인력 81명, 본청 소속 공무원 112명을 더해 모두 603명을 10개 군·구 보건소에 내려보냈다.

시는 우선 서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서구 보건소에 83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어 연수·남동구에 각각 81명, 부평구 80명, 미추홀구 75명 순으로 인력을 지원했다.

중앙부처 공무원과 군 인력은 역학조사·재택치료 안내·선별진료소의 업무 등을 지원한다. 시 본청 소속 공무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업무를 도와 확진자의 인적사항, 백신 접종 상태, 동거가족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한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고통이 컸으나, 이번 증원 조치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 1개월 파견 상태이며, 이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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