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남사당 명인들과 제자들이 꾸미는 신명나는 무대가 열린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남사당패 뿌리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유랑 예인 집단을 대표하는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서민들에게 풍물, 버나놀이, 줄타기, 인형극 등의 유희를 제공했다. 본래는 독신 남성으로 이뤄졌다가 1900년 이후에 여성이 참여했다.
남사당패는 서민들에게 웃음과 해학을 주며 부흥했으나 일제강점기 시대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한 일본에 의해 해체됐다. 해방 이후 남사당패는 마지막 꼭두쇠였던 남운용 선생 등이 재건해 현재의 여섯 마당을 이룬다. 당시 남운용, 양도일 선생 등의 제자들이 현재 남사당놀이 전수에 힘 쏟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용래, 김선옥, 남기문, 권원태, 김정주 선생과 전북무형문화재 보유자 유지화 선생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사당패의 역사와 명인의 삶,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다.
공연에서는 길놀이로 시작해 용대기놀이, 비나리와 판굿, 버나놀이부터 줄타기에 이르기까지 남사당패 공연의 모든 모습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 입장료는 전석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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