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대’ 경기도, GTX 신설 기대감…李 공약 수용 필요성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청년 보좌역들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청년 보좌역들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GTX 노선 신설 등 경기도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수도권 30분 내 서울 접근을 위한 GTX 연장·신설 등 도민들이 체감할 도시 인프라 개선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책공약집-시·도 공약’을 보면 윤 당선인은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GTX-A·B·C 노선 연장, GTX-D·E·F 노선 신설’,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지원’ 등을 제시했다.

먼저 광역급행철도 공약은 1기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D·E·F 3개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A 노선(운정~동탄)은 평택까지 연결하고 B 노선(송도~마석)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더 잇는다는 계획이다. C 노선(덕정~수원)은 경원선을 이용해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경부선을 활용해 수원에서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신설 노선인 D 노선의 경우 김포~장기~부천 구간으로 계획된 정부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하며, 이곳을 분기점으로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Y자 형태로 건설한다. E 노선은 영종·청라·검암~김포공항~구리~남양주를 동서로 연결해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 지역을 잇는 순환 노선으로 고양을 출발해 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 의정부를 지난다.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지원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 노후화되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주택 공급 역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조를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마련해 용적률 상향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추가하고 재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면 기존 30만가구 외에 1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은 윤 당선인이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 후보의 공약인 ‘기본소득’은 지역화폐를 지급수단으로 활용하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정책 시행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본소득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도 담긴 만큼 추진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할 수 없다면, 경기도에서 이미 시행한 바 있는 ‘청년기본소득’ 등 특정계층이나 연령대에 지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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