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특례시장 출마 선언…“고도제한 규제 완화”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14일 오후 올림픽공원에서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 제공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14일 오후 올림픽공원에서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서수원 지역을 옥죄는 고도제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수원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14일 올림픽공원(권선구 권선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이라는 생각으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겠다”며 “더 나은 시민의 삶과 더 좋은 민주주의를 가슴에 새기며 주어진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이 전 부시장은 지난해 5월31일 자진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지난 2013년 부시장을 맡으면서 이곳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며 “수원역은 GTX-C 노선으로 전국 2위 수준의 유동인구가 지나가는 곳임에도 수원군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탓에 높이 45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와 협의해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군공항을 이전시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원을 고밀도로 개발하겠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짓거나 연구시설을 만들어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음에도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공론화위원회처럼 수원특례시와 화성시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양 측 주민들과 함께 풀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같은 당 수원갑 지역위원장,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