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으로 김포 시민 모실터”

이종수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은 올해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서로 협의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찬기자
이종수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은 올해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서로 협의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찬기자

“김포시 인구가 50만 이상 중견 도시로 진입하는 시기에 김포시통리장협의회에 추대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이종수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60)은 올해 처음 열린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지난 한 해 애써 주신 전임 회장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무엇보다 지역의 소상공인 여러분이 더욱 힘내시길 바란다”라며 취임 소감을 더했다.

이종수 회장은 김포에서 잔뼈가 굵다. 지난 2013년 김포제일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김포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장기동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 장기동 통장단협의회장 등 여러 직책을 맡아 주민복지, 소통, 민원처리,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10여 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는데 거기엔 남다른 계기가 있었다. 이 회장의 양친은 오랜 기간 휠체어에 의존하다 자식의 곁을 떠났다. 그런 부모를 모시던 이 회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차올라 지역 봉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20년엔 사비를 들여 휠체어 두 대를 장기동사무소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휠체어 두 대가 별것 아니지만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한 지역주민이 잘 활용한다는 소식이 무엇보다도 기뻤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역에서 일하는 대다수 통‧리장이 이 같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통‧리장은 행정과 주민의 소통의 최일선에서 주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한다”라며 “인구 50만 중견도시에 걸 맞는 통·리장의 권익증진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 이 회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소통의 일선에서 봉사하는 통·리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서로 협의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포시통리장협의회는 읍·면·동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14명의 읍·면·동 협의회장으로 구성됐다. 시책의 홍보, 주민의 여론 청취, 민원 보고 등을 수행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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