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男+100·女 63㎏급 결승서 황영호·홍수진 제압…남고 81㎏급 박성현도 패권
백종우(의정부 경민고)와 고은아(경기체고)가 2022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시즌 첫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중량급 유망주 백종우는 17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최중량급인 +100㎏급 결승전서 황영호(영천 금호공고)를 되치기 절반으로 꺾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백종우는 예선전서 김무현(경남체고)에 밭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6강전서 전영훈(울산생활과학고)에 허벅다리걸기 한판, 준준결승서 정빈(광주체고)에 업어치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 준결승전서 김창민(익산 원광고)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백종우는 이날 우승 후 “준결승까지는 비교적 상대 선수들을 제압하기가 수월했으나, 결승전은 예상 밖으로 어려웠다. 앞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내 기술을 의도한 대로 시도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도록 기술 연마와 파워를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여고부 63㎏급 고은아는 같은 팀 홍수진에 지도 3개를 빼앗으며 반칙승을 거두고 역시 올 시즌 개인전 첫 정상을 차지했다. 고은아는 예선전서 모수민(인천체고)에 누르기 한판, 16강전서 이현아(전주 전북여고)에 되치기 절반, 8강전서 김규리(서울 광영여고)에 업어치기 절반, 준결승전서 김예림(제주 남녕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는 등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나섰다.
남고부 81㎏급 박성현(남양주 금곡고)도 하준수(서울 보성고)를 결승서 밭다리 한판으로 뉘고 패권을 안았다. 박성현은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서 도현진(금호공고)에 한팔업어치기 절반과 되치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뒀고, 8강서는 유도빈(경남체고)을 밭다리 한판, 준결승전서 전석현(인천 송도고)을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는 등 전 경기 한판승을 장식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반면, 남고부 73㎏급 결승서 김승민(경민고)은 신우진(보성고)을 맞아 26초 만에 어깨로 메치기 절반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곧바로 밭다리 한판을 내줘 아쉽게 역전패했다. 여고부 78㎏급 이은별(경기체고)도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최혜빈(원주 영서고)에 한판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여고 78㎏급 김소희(인천체고), 70㎏급 배시은(경기체고), 남고부 73㎏급 박경문(양평 용문고), 이윤상(인천체고), 90㎏급 김건우(경민고)는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는 용인대가 이남훈, 송우혁, 김민종의 활약으로 한국체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 대학부서도 용인대가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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