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단일화 방안 마련”…“道교육감 진보 후보군 4인 한목소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본보 17일자 6면)된 가운데 진보 성향의 후보군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사회단체 모임에 “신속하게 후보 단일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이종태 건신대학원 석좌교수 등 4명은 17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준비모임)에 단일화 방안과 일정 확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성적으로 줄 세우는 퇴행적인 경쟁교육 정책들이 다시 살아나는 현실을 보며, 우리는 아이들이 무한 경쟁의 비인간화 교육으로 내몰리지 않을까 크게 걱정한다”면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4인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본선 일정을 감안해 준비모임에 단일화 방안과 일정 확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인의 후보군은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민주진보 후보의 선거 승리와 경기 혁신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선언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준비모임은 지난달 24일부터 도내 시민사회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 단일화 후보를 정하기 위해 3차례 비대면 회의를 가졌다. 준비모임은 이번 주까지 경선 참여를 원하는 후보군들에게 정책 질의를 한 뒤 내부 평가 및 토론을 거쳐 다음 주부터 후보군 접촉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준비모임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단체가 모인 준비모임은 지난달부터 단일화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 등 세부 방침을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후보군 윤곽이 나오면 그때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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