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새솔동 자율방재단 대표, 지역사회 위해 10년 봉사

최영미 새솔동 자율방재단 대표(49)
최영미 새솔동 자율방재단 대표(49)

“봉사활동은 남을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남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영미 새솔동 자율방재단 대표(49)의 봉사 철학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12년 안산시에서 처음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18년 3월 화성시 새솔동으로 이사를 와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새솔동 주변에서 재난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 복구활동 구호활동 등 ‘재난자원봉사와 구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재난 예방 및 복구 활동으로 화성지역 해양정화, 수변구역 정화, 저류지 환경정화, 인명구조 등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최근 2년간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방역활동, 선별진료소 지원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요즘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한달에 3번 이상 새솔동 주변 공공화장실, 상가, 놀이터 등을 돌며 방역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봄철에는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로 집청소 봉사, 홀몸노인 식사대접, 반찬나눔을 하고, 겨울철에는 생강청을 만들어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에게 무료 나눔을 하고 빵도 직접 구워 아동보호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그는 1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백미리에 위치한 한 노인분의 집을 청소했을 때와 남양읍에 있는 저류지를 청소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당시 노인분의 집에는 5t 가량의 쓰레기가 저장된 탓에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그곳이 말끔하게 치워지는 것을 보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다고 한다.

최 대표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노후에 적적한 노인분들을 위한 난타, 장구 등의 무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영미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시간이 없고, 부담을 느껴 아예 시작조차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런분들은 작은 봉사부터 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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