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2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최초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편안한 출퇴근길,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 일할 맛 나는 직장, 장사 잘되는 상권, 아이 키우고 부모 모시기 좋은 마을, 모두가 살고 싶은 그런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모든 경기도민이 우리 동네가 가장 살기 좋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 전 시장은 2010∼2022년 수원시장 3선을 하고 그 과정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또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염 전 시장은 “12년간 전국 최대의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고 기본에 충실한 시정을 통해 수원시를 품격있는 도시, 수원특례시로 키워냈다”면서 “시민들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저 염태영은 이제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염 전 시장은 경기도 핵심 공약으로 ‘일자리’를 제일 먼저 제시했다.
염 전 시장은 “좋은 일자리는 행복한 삶의 원천”이라며 “기업에는 우수한 인력을, 구직자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과 학교, 경기도가 함께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것이 염 전 시장의 구상이다. 또 도내 유수의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이 협력해서 지역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토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벤쳐기업이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GTX(광역급행철도) A~F 노선 조속 진행 ▲주거 불평등 해소 ▲31개 시·군 분권과 균형발전 ▲산업영역별 저탄소 기술개발 집중 투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염 전 시장은 “경기도 철도와 고속화 도로를 순환구조로 보완하고 수평순환 철도와 고속화 도로망을 촘촘하게 준비해 출퇴근 30분대 교통정책을 현실화하겠다”며 “또 주거불평등 해소를 위해 임대와 분양의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형’ 주택을 선보이고 1기 신도시 등 오래된 아파트 지역의 리모델링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도 정책 계승 의지도 내비쳤다.
염 전 시장은 “이 전 지사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사안을 정책으로 만들며 서민의 삶에 부응하는 성과를 냈다”며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지역화폐와 계곡정비사업 등은 이전에 없었던 도백의 성과로 (제가 도지사로 선출되면) 이 같은 정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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