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물의 날’ 앞두고 하천 정화 활동 ‘눈길’

지역주민들 “바쁜 와중에도 봉사활동 해주신 분들 노고에 감사”

2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원천리천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수원도시재단,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관계자들이 하천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2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원천리천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수원도시재단,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관계자들이 하천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환경 정화활동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수원시 관계자 등과 함께 수원 원천리천 삼성교부터 백년교까지 3㎞ 구간의 수변 및 수중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선포한 날로 지난 1993년부터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찾은 원천리천은 수원지역을 흐르는 수원천, 서호천, 황구지천 등과 함께 수원의 4대 하천으로 농업 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주기적인 수중 정화 활동이 필요한 하천이다.

참가자들은 원천리천 주변을 돌며 수변과 수중에 방치된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주운 뒤 미리 준비한 자루에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삼성전자 직원들은 하천길을 돌면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계도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관심을 모았다.

환경정화 활동을 지켜본 지역 주민 A씨는 “하천 곳곳마다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조깅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변이 상당히 깨끗해진 것 같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봉사활동을 해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으로 20여개의 자루에는 쓰레기가 가득 찼으며, 수거한 쓰레기는 사내에서 분리수거를 통해 모두 처리됐다.

김경진 삼성전자 Global EHS센터장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가 지하수인 만큼 식수와 생태계를 유지하는 지하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우리 모두가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삼성전자도 환경경영전략에 맞춰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행사에 앞서 글로벌 자원순환 인증인 폐기물 매립 제로 ‘ZWTL(Zero Waste To Landfill)’ 플래티넘 등급 인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플래티넘 등급은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 UL이 부여하는 매립 제로 인증 중 최고 등급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폐기물 매립 제로를 목표로 자원순환을 위해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세분화해 분리배출을 강화해왔다. 또한 음식물 처리기 도입 및 분리선별장 신설 등의 시설투자를 통해 기존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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