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외음악당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공연 기획과 콘텐츠 개발,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거버넌스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음악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수원야외음악당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수원제1·2야외음악당의 활성화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송창준 수원시음악협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열린 세미나는 김종섭 한국오페라인협회 이사와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 김선영 홍익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의 발표 후 김성주 경인일보 문화체육팀장, 장정희 수원시의회 의원, 최용진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종섭 이사는 ‘코로나 이후는 야외음악당 시대, 야외음악당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국의 야외공연장·음악당이문화회관보다 더 많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수원시와 민간이 함께 운영할 수 있는 거버넌스 및 민간 위탁 운영을 제안하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한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예술섬을 꿈꾸다>, <공지천의 공연재생> 등 춘천의 야외음악당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야외음악당은 시민들에게 추억이 되는 곳, 공간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원 속 공연장’이라는 수원야외음악당의 특성을 이야기하며 계절별 프로그램을 루틴화해 수원야외음악당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시민과 예술인,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정기적으로 야외음악당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정희 의원은 “그동안 시민, 예술인의 야외공연장 활성화에 대한 요청이 많았었다”며 “이제는 전문적인 공연 기획과 콘텐츠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의원은 세미나, 토론회로 시민, 전문가, 시, 의회, 문화재단 등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용진 부장 역시 “수동적인 사고와 기획에서 벗어나 모두가 주최자가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수원시가 가진 문화적 인프라를 잘 활용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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