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1일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이날 부위원장과 공관위원 7명을 임명, 총 9명으로 일단 공관위를 구성했다.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에는 3선 한기호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공천관리위 위원에는 3·9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4선의 김학용 의원(안성)과 초선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재선 정점식 의원, 중앙여성위원장인 초선 양금희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이 포함됐다.
원외 인사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인 30대의 천하람 변호사,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3·9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박명호 동국대 교수 등 3명이 인선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추천한 공천관리위원 2명(김근태 청년최고위원, 윤영희 부대변인)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쪽에서도 어떤 경로로 추천받은 것인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면서 “오늘 그분들에 대한 임명은 보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것 이상의 당 차원에서의 할당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젊은 당 대표라고 해서 ‘젊은 세대 할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있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시키고 평가함으로써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 원칙을 준용하겠다”면서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할당보다 그분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우리 당의 공천은 개혁성과 민주성을 근본으로 하려고 한다”며,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사상 없었던 새로운 도전”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돈 공천’을 끊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이 본인의 후원금 계좌를 닫겠다고 선언하는 등 시도당은 유권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공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진행 단계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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