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 관내 경찰서 2곳에서 난동 피운 50대 구속

차량을 몰며 하루 동안 수원 관내 경찰서 2곳을 대상으로 청사 시설물을 파손하며 난동(경기일보 24일자 6면)을 피운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돼 있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수원남부경찰서 안에서 차량을 몰면서 ‘정지하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차량 차단기를 파손한 혐의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직원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30분께 차량을 몰고 수원중부경찰서 입구에 설치된 차단기를 파손하고 경찰서내로 진입, 청사를 한 바퀴 돌은 후 경찰서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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