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야 반갑다!”…2022 KBO리그 4월 2일 개막

프로야구 2022 KBO리그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4월 2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KT 위즈의 홈 개막전 모습.경기일보 DB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프로 야구 KBO리그가 4월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 9월까지 약 6개월간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팬들로서는 더욱 반갑다.

공식 개막전은 지난 2020년 성적 기준으로 통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NC와 SSG전이며,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KT 위즈는 정규리그 1위를 다퉜던 삼성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판도는 선발과 불펜 모두 투수진이 견고한 ‘디펜딩 챔피언’ KT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메이저리거가 상당수 포진한 SSG,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LG 등이 KT의 대항마로 여겨진다.

또한 지난해 정규리그 2위 삼성과 KIA가 4강권 팀으로 꼽히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과 NC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과 롯데, 한화는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 KT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 박병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영입, 신인 투수 박영현의 가세로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시즌 초반 1~2개월 전력에서 이탈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좌완 김광현이 복귀함에 따라 이반 노바, 윌머 폰트와 함께 이루는 선발진이 막강해졌다.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6월 부상에서 돌아오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합류한 ‘홈런공장’ 타선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우승을 넘볼 전력으로 평가된다.

3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LG는 선발 투수진과 불펜 필승조, 마무리까지 안정된 투수력이 강점이며, 호타준족의 박해민의 영입과 시범경기서 홈런 1위에 오른 송찬의의 발견은 타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삼성은 박해민이 이적했으나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4승을 합작한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에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스의 합류로 더욱 견고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다.

KIA 역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빅리그서 복귀했고, 거포 나성범을 FA로 영입한데다 벌써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인 교타자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반면,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예전만 못하고,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도 불안한데다 외야수 박건우의 이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 밖에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입대한 키움과 시범경기 공동 1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한 롯데, 작년 최하위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어 어떤 반전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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