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일초등학교(교장 이택숙)가 9개 학교 도서관 연합프로젝트로 오는 12월까지 미술을 품은 명화 전시회 ‘도서관 아틀리에’를 운영한다.
이번 도서관 연합 활동은 거점학교인 천일초와 천천초, 효천초, 명인초, 대평초, 정자초, 송죽초, 창용초, 구운초 등 9개 학교 도서관에서 명화 그림을 1개월씩 전시하며 순회하는 활동이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일환으로 실시하는 연합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생활 속에서 미술 작가를 만나고 그림을 즐기며 서로 공감하면서 심미적 감성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
명화 기획은 국내 작가 이중섭 11점, 장욱진 17점, 박수근 13점, 국외 작가 특별전으로 앙리 마티스 14점, 빈센트 반 고흐 14점으로 구성됐다. 또 고(故) 이건희 회장 국립현대미술관 기증작 21점, 그림으로 보는 세계 역사 21점, 추상 미술과 현대미술 21점, 세상을 놀라게 한 창의 미술 18점 등 총 9가지의 다양한 주제로 꾸며졌다.
이번 명화 전시 주제마다 관련 도서와 주제별 홍보영상도 제작해 학급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다양한 창의적 감상, 조형 표현 활동으로 미적 소양 능력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1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매월 학교 도서관을 순회해 그림을 전시하고, 책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미술 교과 연계 학습, 온·오프라인 수업자료와 활동 자료를 연구하는 사서 연구회(북작북작)도 조직해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천일초 이중섭 화가 전시회를 관람한 2학년 한 학생은 “유명 미술관에 직접 가야만 볼 수 있는 세계의 명화를 학교 도서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특히 이중섭 작가의 ‘흰소’는 마치 소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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