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우승”…PO 진출 경기도 팀들 정상도전 의지 피력

“최종 목표는 우승입니다.”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이제는 봄기운이 가득한 코트에서 정상을 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오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전을 시작으로 6강 플레이오프(PO)를 시작하는 프로농구 6개 구단 사령탑이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봄 농구’를 앞둔 각오와 정상 도전의 의지를 피력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오른 수원 kt 소닉붐의 서동철 감독은 “정규리그서 2위를 했지만 좀 아쉬움이 남아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우리 구단과 팀, 저와 선수들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와 상대할 인삼공사와 가스공사 모두 비슷한 성향의 팀이다. 가능한 두 팀이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와 우리와 붙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정규리그 3위로 가스공사와 6강서 맞붙는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10연승의 퍼펙트 우승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패배를 줄이겠다. 우리와 맞붙을 3개 팀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우리가 주연을 할테니 조연으로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난해 영광 재현 의지를 다졌다.

현대모비스와 6강 PO서 격돌할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토종 에이스인 이대성과 이승현에 외국인선수인 머피 할로웨이가 중심만 잡아준다면 식스맨들도 좋은 활약을 펼쳐 유리하게 이끌 것이다. 6강 PO는 4차전 안에 끝내고 싶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6강 PO에 오른 경기도 연고의 각 팀 간판 선수들의 각오도 비장했다.

kt 허훈은 “솔직히 4강에 인삼공사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해 6강에서 인삼공사에 3대0으로 광탈(광속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엔 복수의 심정으로 되갚아주고 싶다”고 인삼공사에 대한 설욕 의지를 내비쳤다.

인삼공사 전성현은 6강 상대인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을 향해 “저는 챔피언전 우승반지가 두 개가 있는데 저희가 가스공사에 이기면 우승반지를 하나 드릴까 하는데 받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도발했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뭐든 준다니 고맙긴 하다. 하지만 우승반지는 우리팀 (김)낙현이한테 받고 싶다”며 거절했다.

오리온의 이대성은 “이승현과 머피 할로웨이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치열하게 싸워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