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 코로나 고용한파 ‘탈출’

경기도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나노기술 인력 양성 등 미래 신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두 팔을 걷었다.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취업 희망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급변화하는 신산업 트렌드에 걸맞은 전문 인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수출호조에 힘입어 국내경기가 회복하면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4만1천명 증가했다. 같은 해 고용률은 61.1%로 전년 대비 0.8% 상승하고, 실업률은 0.3% 하락했다.

이에 도는 취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고용여건이 개선되자 올해 ‘민선 7기 일자리 종합계획’의 목적으로 디지털·신산업분야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해당 사업에는 ▲디지털전환 대응 활성화 ▲미래 신산업 지원 육성 ▲친환경산업 지원 등이 담겼다.

먼저 도는 디지털전환 대응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필두로, 경기도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해 미래 지향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력부족을 겪는 기업에 적합한 전문인력을 제공한다. 지난해 고양특례시와 의정부시, 구리시에 문을 연 경기도미래기술학교는 인공지능 응용개발자,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설계, 저전력 반도체 설계 등 4개 과정을 통해 110명의 미래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R 대표기업도 육성한다.

미래 신산업 지원 육성에서는 특성화 고등학생과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나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도내 로봇·드론 산업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특히 사업비 39억원이 투입된 게임산업 육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기반 게임산업육성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글로벌상용화 지원으로 게임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친환경산업을 지원하면서 도민참여형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사업 사업모델을 발굴해 도내 에너지 신산업 시장 육성과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9개 시·군에 18개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난해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고용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산업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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