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 속 여야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가 반영되는 국민 참여 경선를 핵심으로 한 경기도지사 4인 경선룰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2인 확정과 함께 막바지 공천심사로 진용 구축에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심의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5차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조정식 의원(가나다 순) 간 4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4인 경선으로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한 국민참여 경선으로 진행한다. 1차 경선에서 과반득표가 없을 시 결선투표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는 이날 4개 지역 기초단체장과 23개 광역 선거구(경기도의회 의원), 18개 기초선거구(시·군의회 의원)에 대한 1차 공천심사결과를 의결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재했다.
기초단체장에는 단수 후보로 신청한 한대희 군포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정동균 양평군수가 확정했다.
광역 선거구는 성남시 제1선거구에 문승호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청소년노동인권 강사, 고양시 제7선거구에 소영환 경기도의원 등 15명이 단수 공천됐다. 고양시 제6선거구의 왕성옥·정봉식 경선 후보 등 12명은 지역구 6곳에서 2인 경선을 펼친다. 안산시 제7선거구의 김동수·김철진·윤오일·이충헌 경선 후보는 4인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정해졌다.
민주당 도당 공관위는 18·19일 양일간 기초단체장 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 나설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더한다. 국민의힘은 빠르면 오는 20일 기초단체장 공천 후보자 1차 컷오프 발표를 시작으로 22일 광역단체장, 23일에는 수원·용인·고양 등 특례시 3곳의 후보자 공천을 확정 짓는다. 27일에는 광역의원을 비롯한 남은 후보들에 대한 공천이 일괄 공개될 예정이다.
광역의원의 경우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통과로 도내 의석수가 12석이 늘어나면서 18일 추가모집 공고를 올린 후 20~21일 양일간 접수를 받는다.
이광희·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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