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의원 선거구 확정 20일 결정…연수구 이견에 보류

동·연수·남동·서구 등 늘어 총 123명

인천시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회)가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지역 기초의원(군·구의원)의 선거구 결정을 보류했다.

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인천지역 기초의원 수를 현재 118명에서 123명으로 늘리는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당초 이날 선거구를 확정하려 했지만, 연수구 선거구 조정을 두고 의견이 갈려 결정을 1일 연기했다.

이날 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별 인구 증감 등을 고려해 계양구의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줄이고, 서구에 3석, 동·연수·남동구에 각각 1석의 의석을 추가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연수구에 대해 의견의 일치하지 않았다. 이날 획정안에서 연수구는 송도지역 시의원 선거구 변경으로 마선거구가 새로 생기면서 기초의원 의석 수가 종전 10석에서 11석으로 늘어났다. 다만 선학·연수2·연수3·동춘3동의 나선거구는 현재 3석에서 2석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2인 선거구는 2곳에서 4곳으로 늘고, 3인 선거구는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든다. 위원회는 신도심 의석수는 늘고 원도심 의석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할 계획이다.

다만 나머지 지역들은 이날 논의한대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서구의 기초의원 의석 수는 15석에서 18석으로 늘어난다. 위원회는 시의원 선거구 변경에 따라 구의원 선거구를 2인 선거구 1개, 3인 선거구 4곳, 4인 선거구 1곳으로 조정한다.

동구는 1석이 늘어 7석의 기초의원 자리가 생긴다. 동구는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이 가선거구이며, 4인 선거구다. 나선거구는 3석으로 전면 개편한다. 남동구는 인구 증가를 반영해 1석을 추가, 총 16석이다. 선거구 경계는 지금과 같지만 2인 선거구가 3곳에서 2곳으로, 3인 선거구는 3곳에서 4곳으로 바뀐다.

중구의 기초의원 의석 수는 6석이다. 정원은 그대로지만 영종국제도시 증원 요청에 따라 나선거구를 3석에서 4석으로, 원도심인 가선거구는 3석에서 2석으로 변경한다. 이 밖에 미추홀구는 15석, 부평구는 18석, 강화·옹진군 각각 7석을 유지한다.

위원회는 20일 안건이 통과하면 이를 토대로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상정한다. 시의회가 이 조례 개정안을 심의·확정하면 기초의원 정수와 지역별 선거구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개정이 이뤄진 공직선거법과 읍·면·동의 인구 등을 감안해 이 같이 의석 변동을 했다”며 “추가 논의를 통해 선거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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