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후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배낭 메고 경기, 김은혜가 간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배낭 메고 경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주일 간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하는 민생투어다.
첫날인 이날 수원과 용인을 찾은 김 의원은 오전 종교행사에 참석한 후 광교호수공원을 방문, 나들이를 나온 도민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수인분당선을 타고 영통역, 상갈역, 죽전역, 오리역 등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일주일 간 경기 곳곳에서 출몰하는 김은혜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선대위 구성원들에게도 경선 때와 같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그는 후보로 선출된 22일 저녁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그는 “남 전 지사와 함께 ‘잘사는 경기의 꿈’을 나눴다”며 “남 지사의 경륜과 진심을 배우고 또 배워 ‘잘 사는 경기, 명품 경기’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미뤄놨던 이야기 꽃을 피우는 광교 시민들의 품곁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막중한 책임감을 새겼다”면서 “우리들의 경기도 블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밤 12시 수원 인계동 먹자골목을 찾아 2주 전 우동을 먹었던 식당의 사장님을 다시 만났다. 김 의원은 “사장님의 그동안 빚이 7천만원까지 쌓였지만 이제부터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말에 가슴이 찡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도민의 헌신에만 기대는 것이 아닌, 힘을 드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52.67%(현역 출마 감점 5% 반영)를 얻어 4선 경력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정당 첫 여성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은 1971년생으로 첫 여성 50대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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