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장, 특례시장에 나설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발 빠르게 본선 준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4자 경선을 통해 빠르면 오는 25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확정 짓게 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맞붙은 김 의원은 현역의원 출마 감점을 받고도 52.67%의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44.56%를 기록했다.
특례시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동환 전 도 정무실장(고양), 이상일 전 의원(용인)이 각각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은 후보 선발에 한창이다.
지난 22일부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민석 의원(오산),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조정식 의원(시흥을) 간 4자 경선에 돌입해, 오는 2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공천 결과가 공개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장은 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 경선 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고양특례시 역시 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 등 4명의 경선 후보가 한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용인특례시는 백군기·이건한 두 경선 후보로 압축됐다.
인천시장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전 시장, 민주당에선 박남춘 시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돼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여야, 라인업 구축 속도… 단수·경선지역 속속 확정
여야가 6·1 지방선거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더하면서 기초단체장 경선 심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4일 4차 발표를 통해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총 4곳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공개한 기초단체는 총 23곳이다.
우선 단수 지역은 안성시(김보라), 광명시(임혜자), 연천군(유상호) 등 10곳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모양새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공천에서 컷오프(배제)되면서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2인 경선은 여주·평택·안양 3곳, 3인 경선 지역은 가평·하남·의정부·화성·부천·남양주·파주·양주 등 총 8곳이다.
파주시 역시 최종환 시장이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면서 김경일·이상협·조일출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된 안산시를 포함한 4인 경선은 총 3곳으로 압축돼 치열한 자질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날 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오산, 광주 등 전략공천을 준비 중인 지역과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면접심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이 있다”며 “다음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선거 후보 추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힘 도당은 지난 22일 1차 발표를 통해 31개 기초단체장 중 22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일부 공개했다.
민주당과 달리 단수 공천은 0곳이고, 5인 경선은 가평, 이천, 포천 등 3곳에 이른다.
이천시는 김경희·김영건·류동혁·오형선·최형근, 포천시는 김창균·박창수·백영현·이원석·이중효가 경선에 돌입했다.
2인 경선은 부천, 의왕, 오산, 시흥, 안성, 광주 등 6곳이고, 3인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구리, 군포, 김포, 동두천, 안양, 양주, 의정부, 여주, 연천 등 9곳이다.
4인 경선 지역으로는 광명, 성남, 양평, 파주 등 4곳으로 성남시장에는 김민수·박정오·신상진·장영하, 파주시장에는 김동규·박재홍·조병국·한길룡이 4파전을 치른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미발표 지역은 심사가 치열한 곳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남은 지역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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