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배려입니다. 대상이 누구든 함께하고 공감하는 거죠”
포천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은 물론, 동네 이웃사촌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김영선 같이플러스(같이&가치) 단장(49)은 봉사의 가치를 이같이 밝혔다.
같이플러스는 지난 2019년 12월 김영선 단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모인 단체이다. 현재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 구성도 옷 가게, 화원, 식당 등 자영업자를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이사, 프리랜서 등 다양하다. 같이플러스는 단장, 회장, 부회장, 총무·재무, SNS관리위원장, 회원관리위원장, 청소년·노인봉사·총괄위원장 등으로 운영한다. 각 위원회 카테고리는 회원들로부터 봉사 목적과 대상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계획적이고 투명하게 활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이플러스는 회원들의 회비 1만원과 찬조금, 일일찻집 수익금 등으로 한 달에 1차례 반드시 봉사에 나선다.
겨울철에는 연탄 나누기, 이불 빨래를 위해 두 팔을 걷는다. 12월 크리스마스 때는 외로운 이를 찾아가 케이크 봉사를 하면서 이웃에게 정과 훈훈함을 전한다.
또 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밖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을 위한 염색 봉사는 최고 인기다. 염색하는 동안에는 대화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손발 마사지로 ‘건강지킴이’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이들의 봉사는 소외계층이나 학생에 국한되지 않는다. 동네에서 함께 사는 주민을 위한 봉사는 다른 단체와는 급이 다르다.
때로는 유명 연예인이 동료 연예인에게 지원하는 커피차를 동원해 이웃사촌 간의 정을 나누고, 지역 내 거주하는 어르신 50가구를 위해 김치, 겉절이, 불고기,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김 단장은 “처음에는 지역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젠 네트워크도 탄탄해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고 진정성 있게 지역을 위해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어떤 상황, 어떤 자리라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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