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전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내달 4만명 미만의 하루 확진자를 예측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4천370명)보다 2.3배 많은 8만361명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은 1천700만명(1천700만9천865명)을 돌파, 국민 3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산출됐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과 휴일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화요일(발표일 기준) 확진자 10만명 미만 발생은 지난 2월22일(9만9천562명) 이후 9주 만으로 꾸준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600명대인 613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82명으로 55일 만(지난달 2일 96명)에 두자릿수로 내려왔다.
경기도에선 전날(9천5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9천3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9일(2만9천671명)과 비교하면 1만308명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난주(4월17~23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 단계에서 ‘중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위험도에 대한 중간 단계 평가는 지난 1월 둘째 주(1월9~15일) 이후 14주 만이다.
여기에 방역 당국은 다음 달 하루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위중증 환자의 경우 같은 달 둘째주부터 500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예방접종 효과 감소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변수로 확산 규모는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최소화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완료 ▲1일 3회 이상 환기 ▲30초 비누로 손 씻기 ▲확진 시 자택 머물기 등 6대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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