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대표 상품인 전자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 카드가 지속가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인천e음 2.0’으로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은 현재 인천e음의 운영모델(2.0)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중순께면 구체적인 운영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시는 인천e음 2.0에서는 영세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카드결제 수수료의 전면 제로화(0%)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는 인천e음의 목표 중 하나인 지역 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초 2017년 ㈜코나아이와 인천의 역외소비를 막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면서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연차별로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를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지역 전자화폐을 도입했다. 하지만 확장한 규모와 비교했을 때 직접적인 소상공인의 비용절감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시는 이번 인천e음 2.0의 운영모델을 마련하면서 가맹점의 매출 규모별로 캐시백 비율을 다양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가 규모가 큰 가맹점에 대해 발생하는 캐시백에 대한 지원 예산을 줄이면서, 대신 시민과 소상공인의 캐시백 체감 효과는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천e음 마일리지도 추가 발행한다. 시민들이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했을 때 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배달e음이나 e음택시 등 인천e음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지방세 납부와 공공시설 이용시 사용이 가능해진다.
시는 현재 이 같은 수수료 제로화와 캐시백 다각화 등에 대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용역이 끝나면 군·구의 의견을 모은 뒤, 대시민 서비스의 수준을 올리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담은 인천e음 2.0의 운영모델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캐시백 10%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국비지원 등이 불투명한 만큼,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당초 목적했던 것은 강화하는 형태로 운영방식을 바꿀 예정”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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