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안산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난 22일 발표된 공천심사 결과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현 안산시장)가 컷오프(공천 배제)된데 이어 27일 실시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서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의 자웅을 겨루게 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중앙당 및 경기도당 공관위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가 단수공천 확정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2일 안산시장 예비후보에 도전장을 낸 7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윤화섭 현 시장을 포함, 3명의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를 1차 경선에 통과시켜 본선행 티켓을 가리는 후보로 발표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윤화섭 예비후보가 결과에 불복하며 재심을 신청 했지만 최종 기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제종길 전 시장과 도의원 출신인 송한준, 원미정, 천영미 3명 등 총 4명의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자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윤화섭 현 시장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안산시장은 진보와 보수진영이 엎치락 뒤치락해오다 민선 5기부터 잇따라 3차례에 걸쳐 진보진영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진보진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4명 중 2명이 여성 후보로 첫 여성시장 탄생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역발전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연임시장에 대한 기대는 다음으로 미뤄야하는 상황이 됐다.
안산시의 경우 민선 이후 단 한 차례도 연임시장을 배출하지 못하는 선례를 이번에도 이어가게 됐다.
반면 12년 만에 안산시장 탈환을 꿈꾸고 있는 국민의힘은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으나 최근 김석훈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국민의힘은 김석훈, 김정택, 양진영, 이민근, 홍장표 예비후보 등 5파전이 됐다.
그러나 “중앙당과 경기도당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가 단수공천 확정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방선거 공직자후보 추천 규정에 정하고 있는 내용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YUYU상사 대표를 맞고 있는 김만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안산시장 출마에 가세하며 선거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6월1일 어느 당의 어느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짧지만 긴 정치적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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