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우수자원봉사자' 전수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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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검사때 ‘아프다’며 욕하는 분들이 있어 처음엔 많이 서운하고 힘들었지만, ‘힘들죠’라면서 위로해 주시는 분들의 격려에 서운하고 힘들었던 것은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로부터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전수아 씨(35).

전 씨는 지난 1월부터 의왕시보건소 내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하루 8시간씩 10주에 걸쳐 PCR검사 최일선 현장에서 검체채취 및 검체보조업무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59회에 걸쳐 388시간의 봉사활동 기록이다.

의왕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의료인으로는 자원봉사가 처음으로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월 200시간 가량의 자원봉사는 최장시간이라며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강수량으로 재난상황이 닥쳤을 때도 자원봉사는 1일 4시간에 주 20시간 이내로 월 100시간을 넘지 않으며, 매일 봉사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1일 2시간, 주 10시간, 월 50시간 수준이라는게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5살때부터 의왕시 내손동에 거주한 전씨는 결혼후 의왕을 떠나지 않고 지역사회에 참여와 관심을 갖고 살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헤어디자인을 전공, 네일아트와 피부관리 자격증까지 갖출 정도로 미용에 관심을 가진 전 씨의 직업은 간호사다.

전 씨는 “피부관리사로 취업했는데 선배의 권유로 간호조무사로 전향, 서울 삼성병원 등 유명 병원에서 근무하다 25살때 간호대학에 진학해 졸업하고 마취과 책임간호사로 일하다 현재는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감염병 재난상황이 신천지교회발 대구지역 등으로 하면서 의료인력 자원봉사로 지원하고 싶었는데 당시 다니던 병원의 담당 책임자로 있어 지원하지 못하다가 병원을 그만두고 지원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 19 가을 대유행의 예고가 있는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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