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 예비후보가 각각 교통과 문화예술 분야의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박 후보는 3일 경인선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민주당의 군수·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인천지역을 순환 교통망으로 잇는 ‘16개 트리플 역세권 조성’을 도시 분야의 1차 공약으로 발표했다.
박 후보는 철도 노선이 겹치는 멀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복합역세상권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천의 서부 해안선을 따라 송도에서 강화까지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3호선과 도시 트램 5개 노선을 만들어 거미줄 순환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인천은 도시역량과 시민역량, 시정부 역량 등 3대 역량의 측면에서 크게 성장해왔다”며 “도시 균형발전의 밑그림을 잘 그린 것처럼 완성도 잘 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날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공약을 내놨다.
유 후보는 우선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을 종전 1.7%에서 3%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인천에 K-팝 아레나를 건립하고 K팝·댄스·영화·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육성하는 내용의 ‘K-콘텐츠월드’ 조성 사업 역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음악대학, 예총 회관, 문예전문도서관, 서북권 종합예술회관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사업도 문화예술 분야의 공약으로 정했다.
유 후보는 “도시의 가치와 품격은 시민이 향유하는 문화예술 수준으로 나타난다”며 “격조있는 문화예술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공연을 감상하는 문화시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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