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에 3-1 짜릿한 역전승…개인전 국화급 우승 김다혜, 대회 2관왕
안산시청이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기백 코치가 이끄는 안산시청은 5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 김다혜, 이아란, 정수영의 활약에 힘입어 최다혜가 분전한 거제시청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지난 2월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2017년 창단 이후 통산 4번째 패권을 안았다.
안산시청은 결승 첫판 매화급(60㎏ 이하) 경기서 김은별이 거제시청 최다혜에게 연속 밀어치기를 허용해 0-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국화급(70㎏ 이하) 경기서 김다혜가 서민희를 상대로 안다리와 들배지기 기술을 연속 성공시켜 2-0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산시청은 매화급 두 번째 경기서 이아란이 ‘맞수’ 한유란을 뒤집기와 잡채기 기술로 연파해 게임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한 뒤, 국화급 두 번째 경기서 정수영이 이서후에 2-1 역전승했다. 정수영은 이서후에게 첫 판을 밀어치기로 빼앗겼으나, 두 번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잡은데 이어 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기백 안산시청 코치는 “오늘 결승 두 번째 경기가 고비였는데 (이)아란이가 한유란을 꺾어주면서 마지막 무궁화급까지 가지 않고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감독도 없이 훈련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감독에 내정된 김경수 감독님께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인전 국화급 결승전서 안산시청 우승의 주역인 김다혜는 강지현(충북 괴산군청)을 안다리와 왼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2대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 개인 통산 5번째 체급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반면,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에 올랐던 최희화(안산시청)는 라이벌 이다현(거제시청)에게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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