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으로 예술·여성 그린 이정은 첫 단독주연 '오마주'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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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주제 의식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한국 대표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신수원 감독이 ‘여성’과 ‘영화’를 풀어낸 영화 <오마주>를 오는 26일 선보인다. 신 감독은 10대 청소년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현실과 경쟁사회를 꼬집은 <명왕성>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오마주>는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선배 여성과

영화인들의 ‘삶과 영화’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각박한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영화다.

19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과 실제 영화 '여판사'를 복원하는 액자식 구성이 현실감을 전하는 한편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흥미를 더한다.

이번 영화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정은 배우의 변신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정은 배우는 감독 역할로 분해 삶과 예술을 사랑한 또 다른 예술인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또 권해효 배우가 이정은 배우의 남편으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한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이주실, 명품배우 김호정이 특별 출연해 완성도 높인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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