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경기교육감 5인 단일화 제동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교육감 본 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최종안을 제시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제안에 이한복 예비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히며 ‘5인 단일화’에 제동이 걸렸다.

5일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에 따르면 김거성·성기선·송주명 예비후보는 전날 혁신연대가 제안한 ‘공론화위원회+여론조사’ 단일화 경선 방식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인 끝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앞서 혁신연대는 공정성과 허위 경력 논란에 발목 잡혀 진보 단일후보 선출에 실패한 경험을 거울 삼아 예비후보별 단일화 경선 구상을 종합해 최종안(경기일보 5일자 3면)을 제시했다. 혁신연대 추천 25%, 후보자 추천 합산 75% 비율로 구성되는 공론화위원회와 여론조사를 병행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러한 제안에 성기선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입장문을 내고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어린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 아이들의 참된 성장에 도움이 되는 후보가 되기 위해 후보 단일화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거성 예비후보도 “혁신연대의 후보 단일화 재추진에 참여한다”면서 박효진·이한복 두 예비후보의 합류를 촉구했다.

박효진 예비후보 측은 “혁신연대 공론화위원회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위원회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한복 예비후보 측은 “지난 번 단일화 실패로 이미 혁신연대의 사회적 공신력은 상실했다고 여기고 있다”라며 “저희는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원칙, 즉 공정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단일화 방식에 위배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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