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경기도형 지역주도 균형발전의 밑그림을 그렸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6일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경기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인수위 지역발전특위가 공개한 경기 7대 공약은 ▲GTX 노선 연장 및 3개 노선 신설▲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 국립현충원 건립 등이다.
지역발전특위는 이 같은 7대 공약을 바탕으로 15대 정책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GTX 노선 연장 및 3개 노선 신설을 위해 GTX-A 노선은 화성 동탄역~평택 지제역, GTX-B는 인천 마석역~가평역~춘천역, GTX-C는 수원역에서 지제역, 양주 덕정역에서 동두천역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GTX-D는 김포 장기~삼성~하남~팔당, GTX-E는 김포공항~서울 정릉~구리, GTX-F는 서울 복정에서 하남, 의정부, 고양 대곡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주력사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하면서 파주메디컬 클러스터와 고양테크노밸리를 연계한 바이오 클러스터, 파주LCD 산단과 양주테크노밸리를 결합한 디스플레이·ICT클러스터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한 정책과제에서는 부담금 면제 조항이 신설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경기 동부권 등 자연보전권역내 기존공장의 증설제한 완화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1기 신도시 재정비 기간 동안 이사 수요가 몰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이주전용단지를 조성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약 이행에 관한 예산과 세부 일정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보고회를 개최해준 위원회에 감사 말씀드린다”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31개 시·군이 긴밀히 소통해 지역공약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지역발전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내 불균형은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불균형 이상으로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 내에서 다 해결 못 하겠지만, 인수과정에서 완벽한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 참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사람들은 서로 오가면서 섞여 사는데, 행정이 그어 놓은 선이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탁상에서 만든 규제가 도민을 옥죄지 않도록 비합리적인 규제를 없애, 경기도를 살기 좋은 지자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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